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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정보

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Diploma: IB디플로마 프로그램이란?

by 클레어슝슝 2013. 8. 3.

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두둥. 

몇 년 전에만 해도 IB라는 이 두 글자가 정말 싫고 두려웠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때 AP를 공부하는 것 처럼,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있는 교육 과정 프로그램인 IB는 3살부터 19살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IB프로그램을 가르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기관들이 있고 거기에서 알맞은 수업을 듣고 (IB에서 coursework 가이드라인을 주고 그것에 맞춰서 담당 교육자가 수업을 진행한다) IB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IB기관에 제출하고 정해진 기간이 끝난 후에 시험을 받고 커트라인 점수를 넘기면 패스해서 diploma (상장?)을 수여한다. 


The IB Diploma Programme은 고등학교 마지막 2년동안 하는 프로그램이다. 11학년~12학년 동안 듣는데, 그냥 IB 수업을 들어도 되지만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정해진 틀 안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IB수업은 advanced된 수업으로, 좋은 대학의 intro 개론 수업에서 배우는 정도의 레벨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미국이나 다른 나라 대학에 입학하면 IB 점수에 따라 학점을 따낼 수 있다. IB점수를 잘 받아 놓아서 조기졸업 하거나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들어가기 힘든 명문대일수록 IB로 학점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그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IB보다 훨씬 어려워서 그런가보다)

기본적으로는 Higher Level (HL)수업 -- 조금 더 어려운 레벨의 수업 -- 을 3개, 그리고 Standard Level (SL)수업을 3개 들어야 한다. 아래의 그룹 중 1-5는 꼭 하나씩 수업을 택해야 하고, 6번째 수업은 아트 수업을 들어도 되지만 1-5 그룹 중에 수업을 골라서 추가로 들을 수 있다. 

  • Group 1: Language and Literature (언어와 문학 - 영어권 국가에선 영어가 메인 랭귀지)
  • Group 2: Language Acquisition (외국어 - second language)
  • Group 3: Individuals and Societies (사회과학 수업들 ex. 경제학, 심리학, 경영학, 세계역사 등)
  • Group 4: Experimental Sciences (과학! ex. 생물, 물리, 화학)
  • Group 5: Mathematics and Computer Sciences (수학, 컴퓨터공학)
  • Group 6: The Arts (미술, 음악 이론, 드라마/연극, 영화, 등)

알아서 workload를 잘 분배해서 어떤 과목을 HL로 들을 것인지 SL로 들을 것인지 잘 선택해야한다. HL이 훨씬 과제도 많고 2년 뒤에 보는 시험 파트도 더 많고 더 깊게 배우기 때문에 더 어렵다. 




여기서 다가 아니다. 

"코어" (Core) 라는 다른 분야도 수행해야만 디플로마를 받을 수 있다. 
  • Extended Essay: "four-thousand-word essay (4천자 에세이)" 혹은 "EE (이이)" 라고도 불리는 이 과제는 학생이 직접 한가지 과목을 골라서 독립적으로 리서치를 하여 쓰는 영단어 4000개 정도의 분량의 에세이이다. 
  • Theory of Knowledge (TOK): TOK (티오케이)라고 부르는데, 학생들은 생각하는 방법과 우리가 지식을 알게되는 방법과 과정 등을 배우게 된다. How do we accumulate knowledge? How do we know this? 수업을 1년 듣고 타픽을 정해서 리서치를 한 후 TOK양식에 맞춰서 프로페셔널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한다. 
  • Creativity, action, service (CAS): 짧게 CAS(캐스)라고 부른다. CAS hours를 내가 알기로는 2년동안 120 시간을 채워야 한다. 1년에 60시간씩. 이상적으로는 Creativity에서 20시간, Action에서 20시간, Service에서 20시간을 채워야 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creativity를 보여줄 수 있는 클럽활동이나 취미활동, 운동으로 Action, 또 봉사활동으로 Service를 채울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하고 독립적으로 리서치를 하는 둥 클럽활동과 운동, 봉사활동도 해야하니...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학생들을 배우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게다가 많고 어려운 과제들을 주어진 기간안에 해야 하기 때문에 time managment면에서도, responsibility를 키우는 면에서도 정말 도움이 된다. 


각 과목마다 maximum 7점을 받을 수 있고, Core는 EE랑 TOK의 점수에 따라 최고 3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합계로 45점 만점이다. 그리고 과목마다 4점을 받아야 통과/합격 한다. 총 24점을 넘어야 IB Diploma를 합격하고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각 과목은 Internal Assessment (IA)와 External Assessment로 나누어지는데, Internal 은 가르치는 수업 교사가 직접 점수를 매기되 IB에서 정한 criteria대로 점수를 낸다. 그리고 IB 기관에서 그 교사가 체점한 과제를 랜덤하게 몇개만 뽑아서 전체적으로 그 교사가 전 세계의 모든 IB교사들과 비교해서 점수를 후하게 줬다면 그 교사가 평가한 모든 과제들은 점수가 몇 점씩 내려가게 된다. 반대로 점수를 짜게 줬으면 세계 IB평균에 맞춰서 점수를 올리게 된다. 


External 은 IB에서 관리하는 시험들로, 교사가 점수를 내는 IA보다 훨씬 더 객관적으로 문제를 내고 평가한다. 2년 후에 보는 final IB exam이 여기에 포함된다. 



AP는 비교적 5점을 받기가 쉬운 걸로 알고 있는데, IB는 7점을 받는 사람들이 훨씬 적고 받기가 힘들다. 거의 전 세계 상위 5% 정도는 들어야 7점을 받을 수 있다. 그 다음은 6점, 그 다음은 5점... 그렇게 순서대로 받기 쉬워진다. 4점이 평균이다. (그럼 점수 2나 3을...을 받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 음...)




보통 총 점수를 36점정도를 받으면 홍콩대 (HKU)나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HKUST)도 합격 할 수 있다 (서류나 에세이로 이미 컨디셔널로 뽑힌 경우). 영국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London School of Economics도 39였나 40이었나.. 아무튼 그런 점수를 받으면 파이널 합격이 된다. 혹은 대학교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에서 몇점 이상 점수를 넘겨야 한다... 이런 조건을 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London School of Economics는 원한다면 학생에게 수학과 경제를 7점을 받으라고 요구 할 수도 있다. 그 점수를 받지 못할 경우엔 대학에 합격 할 수가 없다는...



*여기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사실! 전 세계적으로 같은 과목을 수강한 모든 IB학생들이 정해진 시각에 그 과목의 시험을 보게 된다. 하지만 시차 때문에 그 전날에 시험을 본 아시아에 사는 학생이 유럽에 사는 친구나 미국에 사는 학생들에게 시험 문제에 대해서 알릴 수 있으므로 time zone별로 다른 버젼의 시험이 만들어진다. 특히 요즘같이 다들 인터넷을 사용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의 활동이 활발한 시대에는 특히 필요하다. 타임존 1, 타임존2, 파시픽타임 등 몇가지 버젼이 있고, 그 타임존의 시험을 본 학생들의 점수들을 알아서 standardize시키고 평균을 내서 점수를 내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IB디플로마 한 사람들은 서로 공감하는 것이 있다. 누구나 IB를 했다면 math IA를 하면서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밤을 샜을 것이고, 4000자 에세이를 미리미리 방학동안에 리서치를 하고 적어놨어야 하는데 미루다가 1주일 전에 엄청 후회한 적도 있을 것이다. 5월달 내내 수업 없이 14개~17개 정도의 시험을 봤을 것이고... (4월말에 수업 끝이고 5월 내내 한 달 동안 시험만 본다). IB가 우리에게 주는 고통들을 나열 해 놓은 인터넷 글을 보면서 키득거리면서 공감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들과 비교하면 IB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다만 가고 싶은 대학들을 조사하고, 지원서도 작성하고 지원 에세이도 쓰고, SAT공부도 하고, 방과 후 활동도 하고... 그러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한다면 잘 할텐데. 다 7점 나오도록 ㅋㅋㅋ (과연)





IB 웹사이트는 요기 -->  http://www.ibo.org/




마지막으로 웃긴 짤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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