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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Daily Life

싱가폴 티옹바루 브런치 - Open Door Policy & 이케아 쇼핑

by 클레어슝슝 2016. 5. 3.


싱가폴의 트렌디한 동네 티옹바루에서 브런치를! (Open Door Policy) 

부제목: 티옹바루로 이사가고 이케아에서 쇼핑한날!



호호호 드디어 이사하는 날이 왔음. 회사에서 대준 corporate housing에서 (레지던스 호텔) 약 4개월의 호화로운 생활을 뒤로한채.. 드디어 싱가폴에서 나의 집으로 세틀다운 하러... ㅜㅜ 떠나야했다.



약 2-3주 간의 하우스 헌팅 + 집 계약 + 핸드오버 (마지막으로 계약서 확인 후 서로 키 넘겨주는..) 후 드디어 이사! 



싱가폴에서 집 구하기


회사 친구들이 (여자 싱글 친구들) 티옹바루에 많이 살길래.. 나도 그냥 그쪽으로 구했다. 싱가폴 너무 비쌈...ㅠ HDB 아파트에 방 한칸 빌려 사는데 강남에서 사는거랑 비슷하다 ㅜㅜ...(억울).. 싱가폴의 콘도에서 살면 월세 170만원~230만원은 잡고 가야하고, 170만원도 다른 애들하고 한 유닛을 나눠쓰고 방 하나만 갖는 기준이다. 게다가 마스터룸으로 따로 화장실이 붙어있는 방을 쓰려면 가격이 더 올라간다. 


HDB는 싱가폴 정부에서 운영하는 하우징인데, 싱가폴 주인이 방을 한두칸 정도 세를 내줄 수 있다. 대신 주인과 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주인이 여러가지 룰을 내세워 그 룰에 맞게 살아야한다. 


나는 HDB의 방 하나를 구했는데, 나름 새 건물이어서 다른 더 싼데보다는 비쌌지만, 그래도 시설이 깨끗하고 신식 아파트여서 좋았다. 그리고 집주인이 이 집을 거의 주말 집 (?) 으로 사용해서 잠깐잠깐 들르는 식이라, 같이 사는 룸메들이랑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어서 좋았다. 화장실을 나눠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외에는 너무 좋다. 방은 작지만 안 쓰는 물건은 창고에 넣어놓을 수 있고, 거실도 사용할 수 있다. 






무버 부르기/ 이사


드디어 짐을 다 싸서 이사! 로컬 이사짐 무버 업체도 있지만, 알아보기가 너무 귀찮았고, 시세도 몰랐기 때문에 그냥 나는 고고벤을 통해 예약을 했다. 트럭 중 가장 작은 트럭을 골랐고, 무버 + 벤 합쳐서 94불이 나왔다. (거리에 따라 다를 것임). 거기에 난 팁으로 10불을 더해 104불을 냈다. 


나는 짐이 많았기 때문에 트럭을 불렀는데, 짐이 많지 않으면 그냥 택시타고 가도 무방하고 (우버 X Large), 아니면 고고벤에서 그냥 벤 하나를 불러도 될듯 하다. 나는 짐이 많았기 때문에 트럭을... 왠만한 램프, 소파 등도 싣고 갈 수 있다고 한다. 


아마 로컬 무버를 부르면 조금 쌀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같은 짐들이면.. 네고 해서 한 70~80불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아저씨랑 같이 트럭을 타고 이사하는 곳까지 이동했다. ㅋㅋ 이렇게 높은 트럭은 처음 앉아본다! 아저씨가 짐을 올리는 동안 나는 안에서 잠깐 찰칵!  




어쨌든 친한 친구가 짐 정리를 해주러 놀러와서 약 2시간 동안 빡세게 짐을 푸르고 쓰레기를 버리고 정리하고.... 그렇게 나름 정리르 했다. 짐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ㅜㅜ. 게다가 박스 한개 안 들고 와서, 다음 주에 따로 택시타고 가야한다. 흑흑




티옹바루 거리에서 브런치! Open Door Policy


그렇게 짐정리를 하고 두시쯤 넘어서 근처 브런치 카페로 향했다. 카페가 많다고 들었는데, 뭐가 맛있는 지 모르겠어서 일단 걸어 나갔다. 보이는 카페가 무슨무슨 42 카페랑 커피숍들 등등이 있었는데, 거기서 보이는 Open Door Policy라는 집이 있었다. 사실 42 어쩌구를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ㅜㅜ 2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다니... 그래서 거길 포기하고 오픈 도어 폴리시로 ㅋㅋ 


조금 비싸지만 어쨌든 그냥 앉아서 베스트 메뉴 두가지를 시켰다!

하나는 비프 어쩌구 메뉴고 하나는 에그 어쩌구 메뉸데, 둘다 베스트 셀러라고 한다 :) 사실 메뉴가 몇개 없어서, 대충 설명 읽고 골랐다. 사실 보니까 옆 테이블도 다 이거 먹더라~ 


가니까 한국인들 말하는 것도 들리고~ 한국 분들도 (관광객 아닌) 여기 많이 오시는 듯! 내가 모르는 분들. 


사진 아래는 위 메뉴가 에그 뭐시기고 (약간 버터맛.. + 에그 + 빵 + 김맛..ㅋㅋ + 옥수수 + 발사믹을 뿌린 샐러드) 그리고 밑에가 토마토 소스를 얹은 에그 + 고기 + 빵 + 감자칩 ! 




팁은 위에 노란색 에그 메뉴를 먼저 먹고 밑에 메뉴를 먹는것이 중요하다. 왜냠 난 반대로 먹었는데 상대적으로 에그 메뉴가 밍밍하고 느끼한 맛이었기 때문. 케챱이라도 있던지 뭔가 소스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친구는 에그 먼저 먹고 밑에껄 먹었는데, 괜찮았다고 한다. 


이 밑에 보이는 이 메뉴가 바로 그 비프 모시기 메뉴인데, 반숙 계란이 나오고 토마토 소스도 맛나고..빵도 맛나고ㅋㅋ  아주 맛난다. 내가 시켰지만 이건 진짜 맛났음 ㅋ



이 에그 메뉴 ㅋㅋ 클로즈업 ㅎㅎ 밍밍 + 느끼. 그래도 낫뱃 ㅋㅋ 




이건 따로 시킨 커피. 아이스라떼랑 그냥 라떼인데, 커피 원산지가 어딘지 물어보진 않았으나, 어쨌든 엄청 신맛이 강한 커피였다. 특이한 맛이었음.  


내가 아 ~ 주 좋아하는 커피맛은 아님!  신 커피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을 듯.. 난 여기에 우유맛이 더 찐했으면 좋았다구 생각했었다. 흠냐흠냐 



어쩃든 여기서 한 7~80불 정도 쓰고... 친구가 이사짐을 정리하는 걸 자진해서 도와줬기 때문에 나름 비싸지만 내가 그냥 샀다 헤헤 친구가 맛나게 먹어주어 너무 기뻤다 :) ㅋㅋ 





싱가폴 이케아 쇼핑 


그다음 찾아간 곳은 이케아! 싱가폴에 이케아가 한두군데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어쨌든 우리가 간 곳은 티옹바루에서 한 3정거장 떨어진 Queenstown MRT역에 있는 이케아. 사실 퀸즈타운 정거장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우린 이날 아예 운동할 마음으로 걸어도 상관없다고 동의한 후 그냥 걸어갔다. 버스 타고 가면 더 가까웠을 텐데.. MRT 몇 정거장밖에 안되서 그냥 탐ㅋㅋ 


엄청 땡볕에서 걸어서 겨우 이케아 도착! 오후 4시쯤 도착했던 것 같은데, 사람이 무지 많았다. 그래도 시원해서 땀좀 식히고 카트들고 돌아다녔다.


화장대겸 드로어가 필요했는데 ㅠㅠ 가구가 글케 많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타입이 많지 않아서) 많이 못 봤다. 드로어가 디자인이 아주 많지는 않은듯. ㅋㅋ 아닌가? 내가 원하는 타입이 딱 있어서 몇개 없다고 생각했나.. 


쨌든 이건 너무 낮고.. 4개 짜리로 허리까지 올라오는걸 사서 화장대로 쓸 생각이다. 앞으로 서서 화장해야함 ㅋㅋ 이거 4칸짜리 마음에 드는게 싱달러로 한 150불 되었는데, 조립 다 된걸로 주문하려고 보니까 한 35불 들고, 혼자 사기에는 택시를 불러도 들고 방까지 옮길 힘도 없었고 (너무 무거움 거의 50키로), 조립할 드라이버 같은 장비와 스킬이 모두 없었기 때문에 그냥 온라인에서 배달 시키기로 결정. 




그리고 산건 바로 요 수납용 걸이! 티셔츠같은거랑 가방들을 넣기에 좋다. 사실 장농이 위 아래로 나뉘어있었는데, 중간에 있는 판떼기를 그냥 빼버리고 이걸 넣었다. 이게 더 공간 활용이 잘된다. 긴 원피스 같은 것들도 편하게 걸 수 있고, 왼쪽에는 자질구리한 작은 아이템들을 넣어서 보관하면 좋다. 싱달러 15불 정도로 그냥 삼 ㅎ 





메모리폼 메트리스 타퍼도 사야하는데.. 지금 주인이 제공해준 침대 메트리스는 너무 스프링 침대라 불편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잘 모르겠어서 일단 패스! 이날 산건 저 옷장 저리하는것, 신발 넣는 정리함, 콘센트 익스텐션, 비누곽, 쓰레기통으로 실제로 무겁거나 큰걸 많이 사지 않아서 산게 많이 없어서 그냥 걸어서 지하철 타러 왔다. 



싱가폴 중국집! 동방홍 (Dong Fang Hong)에서 짜장면!


집 와서 정리 후, 친구에게 고맙다고 헤어지려고 했으나, 갑자기 이사가는 날엔 이삿짐 센터 아저씨들이랑 짜장면 먹는 게 생각나서 그 얘기하다가 삘받아서 친구랑 짜장면 먹으러 차이나타운까지 고고 ㅋㅋ 


짜장면 곱배기와 탕수육을 흡입한 우리! ㅎㅎ 너무 배불러서 친구 집까지 걸어가서 산책하다가 다시 난 지하철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이번주까지 호텔에서 지내다가 다음주엔 확실히 무브인 할듯! 끄어ㅠㅠ 



바로 다음 날은 Labour Day로 휴일이라~ 마음껏 잘 수 있었다. ㅎㅎ 일하러 갔었더라면 삭신이 쑤셨을 듯. 이 날 2만보 넘게 찍었다. ㅋㅋ 알찬 하루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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