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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교 -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 감상평 이만교 -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작품으로 유명세를 탄 이만교의소설로, 작가 특유의 문체와 색깔,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이 잘 나타나있는 현대소설이다.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는 지난 몇 주간 수업에서 다룬 공지영, 은희경, 신경숙의 작품들과는 달리,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고통을 받는 여자이야기, 혹은 불륜이야기 등과 같은 특별한 (혹은 거창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소설의 주인공은 ‘가족’ 혹은 ‘부부’라는 울타리에서 느껴지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번지점프를 하러 가는데, 그곳에서 잠깐 만났던 석이라는 젊은 남자에게 사랑이라는 일탈을 꿈꾸지만 그녀만의 상상으로 끝난다. 번지점프라는 일탈은 사랑에 대한갈망이었지만 그녀는.. 2013. 7. 31.
박민규 - 카스테라 감상평 박민규 - 카스테라 박민규의 “카스테라”는 현대 문학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 소설로, 최근 수업시간에서 다룬 소설들처럼 급격한 현대화의 부작용으로 오는 개인주의적 사회, 소통의 부재, 소외된 삶 등과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다. 박민규는 이런 씁쓸하고 슬픈 이야기를 초현실적인 내용을 통해 얼뚱하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소설에서 냉장고는 의인화되어 작가의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표현된다. 주인공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단칸방에서 냉장고의 소음이 오히려 외로움을 달래주었다고 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과 해악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냉장고 안에 넣는데, 진정한 친구는 기쁠 때나 슬플 때 모두 함께한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나는 냉장고에 무엇을 넣는다는 것이 주인공의 가치관 혹은 생각들을 다른.. 2013.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