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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여행기

대만 자유여행 - 단수이, 파리섬에서 자전거타기

by 클레어슝슝 2016. 12. 3.

대만 자유여행 일정 - 단수이, 파리섬에서 자전거 타기

딴수이 / 단수이 맛집, 단수이 & 파리섬 둘러보

시먼역 삼형제 망고빙수



대만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바로 단수이! (DanShui ; Dansui)

딴수이라고도 부른다. 한자로는 담수라고 적혀있음.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풍경이 너무 멋져서 산책코스로 딱임 ㅎ


단수이까지 가는 방법! 타이베이 시내 중심에서 지하철로 40분이 걸린다. MRT단수이 역까지 가서 내리면, 엄청난 풍경이 펼쳐진다. ㅎㅎ MRT 타고 가다가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으니 오랫동안 정착하고 있고 갑자기 ㅇㅇ행이 바뀐다면;; 당장 내려서 플랫폼 다른 쪽으로 넘어가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ㅎㅎ우리껏두 그랬는데 몰랐으면 거의 다왔다가 다시 시내/남쪽으로 내려갈뻔.. 

단수이 역까지 가는 동안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고~ 지하철 타고 가면서도 밖이 보이는데 도착하기 몇 정거장부터 마음이 두근두근거렸다는!


단수이 역에 내려서 보이는 풍경!!!! 주말이라 그런지 인파가 엄청나다. 시장 같은 마켓들이 줄 서 있는 곳을 지나쳐서 바로 바다 바로 앞쪽으로 걸어왔다. 하늘도 정말 맑다 :) 



파도 때문에 보도 위까지 물이 흘러 들어오는 곳에서 역광으로 사진 찰칵!! 건너편은 파리섬이다 (ba li, 빠-리 / 빨 리) 



다들 나들이를 나왔나보다. 사람들 엄청 많고 애기들도 많음 ㅋㅋ 



파노라마로도 한컷 찰칵!! 엄청 멋지당 



우리는 이번 목적은 빠리섬에서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고, 해질녘 쯤에 딴수이로 가서 Lovers bridge를 보는 것이었다. (홍마오청, 쩐리따쉬에, 딴쟝 까오지쭝쉬에 -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는 시간이 없었고 일행 중 영화를 안 본 사람이 있었고 이미 대만에 와본 친구가 있어서 과감히 스킵!)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자전거뿐.....ㅎㅎ 


빠리섬으로 넘어가는 페리를 타러 갔다! 조금 걸으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지카드가 있으면 바로 찍고 갈 수 있음 ^^ 

딴수이 라오지에나 위런마터우에서 타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라오지에에서 탄것 같다... 10분~15분 정도 걸리고, 이지카드 가격은 얼마였는 지 까먹음. 


페리 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경 찰칵찰칵 



아아아 뭔가 날씨도 좋고 너무 좋아아아아!!!!



역광이어서 그런지 더 어둡게 나왔다. 



빠리섬 도착!! 사람들 바글바글.. 다들 포켓몬 하러 왔다 부들부들 

포켓몬 유행 끝난지가 언젠데 !!!! (참고로 나는 2016년 11월 중순에 감) 할머니할아버지 손자손녀 다 모여서 포켓몬 중 >:( 


자전거 어떻게 빌려야 할 지 몰라서 엄청 혼란스러웠다가 그냥 자전거 대여소처럼 보이는 데로 가서 손짓발짓 중국어 하면서 2시간에 한 자전거마다 70원이었나?로 가격 협상해서 빌렸다. (협상한 것인지 그쪽에서 통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신분증을 제출해야 하고, 신분증 제출하고 받은 영수증을 잘 킵해놔야 한다! 자전거 빌리면 공짜로 물도 한병 준다 ^^

자전거 주신 할아버지한테 나만 왜 색깔 갈색 줬냐고 다른 색깔 달라고 나름 애교?찡찡 거려서 바꿔주려고 했는데 더 이상한 색이어서 ㅋㅋㅋ 그냥 타겠다고 했다. ㅎㅎㅎㅎ 

자전거 빌리는 곳 초입은 사람 엄청 많고 복잡한데, 타고 나가면 나갈 수록 한가하고 좋다. 엄청 재밌고 바람도 불고 바다 선 따라서 가서 진짜 좋다. :) 


자전거 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경들~



너무 좋지 않나욤?? >< 빠리섬 안왔으면 큰일날뻔.. ㅎㅎ 엄청 행복했다. 한 한 시간 넘게 쭉 달린 것 같다. 나중에 다시 돌아서 다시 원위치로 오느라 고생함 ㅋㅋ 그래도 아쉬웠음. ㅠㅠ 



빠리섬에서 나가는 페리 줄이 너무 길었다. 줄서서 해지는 것 보기 싫어서 괜히 자전거 내려서도 반대 방향으로 계속 걸었다. 

해질녘쯤 노을이 살짝 비치면서 보이는 하늘. 엄청 예쁘다. 기분 너무 좋다. 바람도 솔솔 불고. (물론 우린 땀범벅이었지만. 다리는 후들후들 거렸지만.) 기분은 진짜 좋았어. 현실에서 멀어져서 걷는 중.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빠리섬에서 걷다가 배고파서 중간에 빵 사러 들어갔다. 나름 큰 빵집이었음.

일본식 단팥빵 같은거 파는 곳인데, 진짜 맛있던 것은 저 밀크 빵이었나? 밀크 뭐시기 하는 크로아상 같은 길죽한 스틱인데 진짜 맛있었음. 버터맛 존맛 꿀맛 핵존맛

망고 아이스크림은 개인적으로 너무 인위적인 맛이 나서 별로였다. (아이스크림 + 저 단팥빵 줌) 

앉아서 좀 먹고 허기를 채우고 다시 단수이로 넘어가려고 나와서 페리 줄 서는 곳까지 걸어감.



다행이 해가 지고 나니 단수이로 넘어가는 페리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 이미 사람들이 많이 떠났나봄! 줄 한 10분~ 15분 기다리고 페리를 타려고 하니 이지카드 찍는 기계가 고장났다고 해서 현금으로 내고 탔다. 23불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함. 왜 23이지? 


단수이 쪽으로 넘어가서, 구글 맵으로 Lovers bridge (Qing ren qiao/칭런챠오)로 검색해서 조금 걷다가, 버스를 타라고 해서 그냥 큰길가로 가서 택시를 잡았다. (단수이에서 여러 마켓? 같은 것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쳐서 큰길로 나갔는데, 그 마켓이 있는 길은 마치 마카오에 마카오 성당 가는 길 같았다)

대왕카스테라집 등등도 지나쳤지만 우린 그냥 패스 ㅎㅎ 

대왕오징어? 이런 맛집도 있다는데.. 무슨 철판 볶음집도.. 근데 그딴거 필요없다 그냥 패스함.


택시로 수월하게 바로 칭런챠오에 도착! 


엄청 기대했으나 이미 어두워서 Love 사인에서는 사진 찍으니 잘 나오지 않았다 ㅠㅠ 아침에 올껄. 

하지만 아침에 왔으면 다리가 예쁘게 빛나지 않았을 것... 칭런챠오 사실 엄청날 줄 알았는데, 다리 앞에서 어떤 노인 분이 대만 버젼 트로트 뽕짝을 틀어놓아서 그런지 분위기 깸 ㅋㅋㅋ 버스커버스커 여수밤바다나 에디킴 노래 같은 것들이 나왔으면 참 로맨틱 했으려만.. 

아무튼 다리를 건너서 넘어오니 더 예쁜 부둣가 같은 다리가 있어서 걸었다 :) 거기서 찍은 사진이 바로 밑 사진! 



이제 정말 허기가 져서 부둣가 다리에서 내려왔다가, 딱히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이 없어서 다시 칭런챠오가 있는 쪽으로 쭈욱 걷다가 왠지 밖에도 자리가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핫팟/샤부샤부를 파는 곳이었는데, 밖에 있는 테이블들이 마음에 들었다. 

근데 이 레스토랑이 신의 한수였다는 것을 그 땐 몰랐다. ㅋㅋ 처음엔 자리가 없어서 안에 자리를 줬는데, 나중에 자리를 바꿔서 밖으로 나갔다.



밖에 있던 자리가 최고였던, 분위기, 맛, 모든 것이 최고였던 이유는 바로 이 라이브 가수 때문!! 이 언니 노래 진짜 잘하고, 무대 매너 쩖!!! 우리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신승훈의 I believe노래를 중국어로도 불러주었다. 엄청 짱이었음. 계속 노래 듣느라 진짜 너무 행복했음. 



물론 맛있는 샤부샤부도 시키고, 맥주도 시켰다. 내가 시킨건 리치 맥주! 과일 맥주를 시켰더니 이게 나왔다. 아주 달달하고 맛났음. 다른 사람은 칼스버그, 그리고 하나는 대만 맥주라고 해서 시켰는데 흑맥주 같은 것이 나왔다. (대만 맥주 taiwan pijiu 브랜드가 아니었음)



1인 1팟 ㅋㅋ 각각 끓여서 각각 넣고 싶은거 먹는다. 

가격은 조금 나왔지만 우리는 행복했으므로 그냥 먹음.ㅋㅋ 셋 째 날 디너로 아주 만족스러웠음. 우리는 참고로 소고기 2개, 돼지고기 1개 세트로 시켰고, 고기 국물 베이스는 돼지고기 였던 것으로 기억함. 



엄청 배터지게 맛나게 먹고~ 칭런챠오 있는 곳에서 버스를 타고 단수이 역까지 간 다음, 단수이 역에서 시내로 왔다. 시먼 역으로 가서 (11시에 닫는다고 해서 10시 30분 정도에 시먼역 도착해서 엄청 뛰어감 ㅋㅋㅋㅋ) 삼형제 망고빙수 집으로 갔다.



삼형제 빙수집이 엄청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메뉴판도 다 한국어로 되어 있고, 종업원도 다 한국어로 주문을 받고 설명한다... 지하로 들어가면 자리가 많은데, 벽에 다 한국어 낙서가 엄청 많아 보인다... 옆 테이블도 한국인.ㅋㅋ 심지어 홍대나 대학로에 몇 십년 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허름한 집임. 의자도 진짜 불편한 의자에 진짜 꾸진 테이블!! 분위기를 생각하고 가면 안됨. ㅎㅎ 그냥 먹으러 가야함!! 다른 빙수집도 갈 수 있었으나 일정에 껴넣기 힘들고 검색을 못 해서 일단 그냥 빨리 찾아지는 곳 여기서 먹음 ㅋㅋㅋ  게다가 숙소가 시먼역이어서 ㅎㅎ 

그래도 먹기 잘 했다고 생각함. 엄청 맛났음.ㅋㅋ 달긴 했지만 


이렇게 우리 대만 자유여행 셋째날은 마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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