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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FOODIE

쭈꾸미 직접 손질해서 쭈꾸미 삼겹살 요리! &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

by 클레어슝슝 2013. 9. 24.


추석 연휴를 맞아 폭풍 요리!! (쭈꾸미 손질 & 꾸미 겹살 요리!) 

& 지동시장에 순대타운에 순대곱창볶음 먹으러~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

이번 추석 연휴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래 쉬어서 좋았지만 나중에 토요일쯤 되니까 너무 지겨웠어요 ㅋㅋㅋ 


계속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한국에서 추석을 보낸지 10년이나 되었어요... 

이번에 정말 아 추석에 이런 음식도 먹었구나..ㅋㅋ 다시 기억났고 

추석에 엄청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다들 사는구나... 라고 깨달았어요. 



화요일은 한 시간 일찍 퇴근해서 엄마아빠 드릴 추석 선물을 샀어요. ㅋㅋ 

지하철역 가는 길에 정관장이 있더라구요. 

거기서 비교적 저렴한 홍삼 차 세트를 샀어요. 

그리고 주말에 현대백화점에서 산 제주 감귤 과자랑 유기농 현미강정 ㅎㅎㅎ 나름 저렴하고 아빠가 좋아하셔서 샀는데 홍삼 차 세트랑 같이 드렸답니다. :) ㅋㅋ 아빠가 정강이랑 감귤 과자 맛있었데요. 



맞다, 아리따움에서 엄마가 필요하다는 파우더 트윈케익? 그것도 샀어요. 

직원 할인 받아서 마몽드 싸게 샀어요 ㅎㅎ 


집에 도착하니 엄마가 갈비찜을 차려 주셨어요!!! 

엄마가 원래 요리를 잘 못하시는 분인데...ㅋㅋ 왠일로 갈비찜을 도전?

나름 실패작..이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용 ㅎㅎ 

은행도 넣고 대추는 다 으깨졌지만 대추도 넣고.. ㅋㅋ 비쥬얼은 굿이죵?



저흰 이번에 할머니댁에 가서 요리하고 대가족이 모이는 것은 안 해서 추석 전날에는 엄마랑 집에서 둘이서 동그랑땡을 만들었어요. ㅎㅎ 우리 가족 먹고 할머니댁에 조금 갖다드릴 만큼 양 별로 많지 않게 했어요.

두부 짜고, 부추, 양파, 대파, 갈은 돼지고기, 아주 잘게 썰은 당근, 버섯, 고추 잘게 썰고, 밀가로와 전분을 1대1 비율로 넣고 반죽한다음에 계란 하나까지 넣어서 쫀득하게 반죽되는 동그랑땡 반죽을 만들고,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서 밀가루 & 계란 옷을 입히고 후라이펜에 구웠어요~ 


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맛있었음!!! 크항항 





이렇게 동그랑땡을 굽고있는데 낚시 가셨던 아빠가 쭈꾸미를 엄청 많이 잡아오셨어요! 한 백마리 잡아오신 듯!! 

갑오징어도 몇마리 잡아오셨구요.

화장실에서 쭈꾸미 먹물 제거하고 손질하고 난리 났었어요. ㅠㅠ 허리 빠지는 줄

먹물을 모아놨다가 어디 쓰면 좋다고 하던데... 그럴 정신 없었음. 힘듬


쭈꾸미 손질 법:

머리 쪽에 보시면 구멍이 있어요. 그럼 모자 벗기듯이 그 구멍에 손을 넣고 덮게를 훅 뒤집어요. 

내장 같은 것을 터지지 않게 손으로 잡고 때요. 가위로 잘라도 되긴 하나 가위가 잘 안들면 잘 안 짤리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걍 손으로 잡아 뜯었음.ㅋㅋ 

그 다음 눈을 때세요! 눈은 잘 안뜯기니 가위로 싹둑 

그담 몸통하고 머리를 나눈다음에 몸통 쪽에 있는 딱딱한 입을 제거하셔야해요. 

이건 엄마가 해줬어요...ㅋㅋ


먹물 터지면 쭈꾸미 부위가 하나도 안 보이니 물로 씻으면서 하세요. 





밑에는 갑오징어 몇마리. 

갑오징어도 덮게를 들어서 밑인가 위로 쭉 누르면 뾰족한 갑오징어 뼈가 살을 뚫고 나오면서 빠집니다. 

날카로워서 찔릴 수도 있으니 매우 조심하셔야 해요! 

이 아이도 눈과 입과 내장과 ㅜㅜ 그런 것들을 다 제거해주셔야해요. 






자~ 

쭈꾸미 손질도 다 되었으니 쭈꾸미 삼겹살을 만들어 볼게요.

양파, 대파, 당근, 양배추, 등등 넣고 싶은 야채들을 다 준비해서 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닭갈비 만들 듯이)

양념은 간장 2큰술, 고추장 3-4큰술, 물엿 2큰술, 참기름 1큰술, 오렌지 쥬스 3큰술, 미린 1큰술, 소주 2-3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2큰술. 이 정도로 넣었어요. 더 뭘 넣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ㅋㅋ 


쭈꾸미는 잘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먼저 삼겹살을 구워주시고 만든 양념을 반정도 넣어주세요. 

거의 다 익힌 후에 준비해 놓은 야채를 투하해서 같이 볶아줍니다. 

야채는 빨리 익고 물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 늦게 넣어주었어요. 

야채를 넣은 후에, 쭈꾸미는 다른 후라이펜에 나머지 양념과 함께 익혀주세요.

쭈꾸미가 살짝 익으면 불을 꺼주세요. 쭈꾸미를 너무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살짝 익히고 바로 불을 꺼주세요.

삼겹살과 야채가 다 익어갈 때 쯤 살짝 익힌 쭈꾸미도 같이 넣어주고 볶아줍니다. 









같이 잘 버무려졌으면 불을 꺼주세요. 완성입니다~


상추하고 밥하고 쭈꾸미 다리 한 조각과 삼겹살 한 점을 같이 싸먹으니 

너무너무 맛나!!


쭈꾸미가 살아있어!

안 질기고 맛있었어요~ :) 






신나게 먹고 티비보다가 잠들고..

할머니댁도 갔다오고..

일요일에는 아빠 엄마랑 같이 수원에 있는 지동시장에 갔어요.

지동시장의 순대타운이 유명하데요.

워낙 순대국밥이랑 순대볶음을 좋아해서 따라갔어요~ ㅋㅋ

지동시장 근처에 주차장 타워가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하고 바로 순대타운에 갔어요.


가을이 찾아와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도 불구하고 순대타운 안엔 테이블마다 불을 피우니까 

열기가 후끈후끈! 너무 더워서 출구랑 제일 가까운 곳에 앉았어요 ㅎㅎ

순대곱창볶음을 시켰답니다. 1인분에 8000원이었던가? 세명이 가서 2인분만 시켰어요!

서비스로 미린다가 나오네요 ㅋㅋㅋㅋ 

별로 맛이 없었음 ㅋㅋㅋㅋ 




2인분 시켰는데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대.박.

안 맵게 해달라고 주문했더니 안 맵게 해주셨어요 ㅋㅋㅋ 

너무 매우면 짜증나거든.ㅋㅋㅋㅋ (안그런가요?)

순대와 들깨가루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암튼 안 맵고 편하게 먹었음! 

라면이 기본으로 들어가있음 ㅋㅋ 

라면과 당면 듬뿍~ 




캬~~~

3명이서 2인분 진 짜 배부르게 먹고 나왔어요.

크하하 뿌듯함.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 ㅋㅋ 짱짱짱

거기 다 순대볶음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몇백명의 사람들이 ㅋㅋ 




먹고 길가다가 후식으로 도넛츠도 사먹고 만두도 사서 싸와서 저녁 때 먹고 그랬어요 ㅎㅎ 


이번 추석 진짜 진짜 많이 먹었네요. 

3kg는 족히 찐 것 같음 ㅜㅜ 

다시 살 빼야할텐데...ㅋㅋ ㅠㅠㅠ 쩝.


여러분도 즐거운 추석 보내셨길! 

쉬다 오니까 월요병 장난 아니던데요..ㅋㅋ 

아직도 화요일 밖에 안 됬음 ㅋㅋㅋㅋㅋㅋ 힘내세여 

금요일까지 ㅜㅜ 흑흑 


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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