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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여행기

여름 휴가 가족 여행 추천! 단양 & 영월 여행

by 클레어슝슝 2013. 7. 31.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 :) 


아빠가 휴가셔서 단양 & 영월 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밤에 챙겨놓은 짐을 다 들고 여행 출발!!! 


아빠가 일부러 고속도로를 안 타고 국도로 가셔서 구불구불한 산을 따라 있는 도로로 가면서 산도 보고 호수도 지나고... 차에서 보낸 긴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경치가 너무 좋아서 눈이 너무 즐거웠다. 계속 "저기 봐~ 대박" 이러면서 감탄을 했다는...




먼저 도착 한 곳은 충북 단양에 있는 도담삼봉. 봉우리가 세개 있다고 해서 삼봉이다. 





삼봉을 바라보는 곳에 작은 공원도 있었다. 예쁘게 꾸며놓았다.




1박 2일 팀도 촬영을 왔다 갔다는 곳. 




처음보는 꽃이 있어서 찍었다. 



점심 식사는 "조선면옥" 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곤드레 돌솥밥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tv에 나와서 아빠가 일부러 네비 찍고 찾아간 곳. 그런데 곤드레 돌솥밥은 어디에도 없었다! 깜짝 놀라서 여쭤보니 곤드레보다 뽕이 더 좋다는 소리를 듣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뽕잎 돌솥밥으로 메뉴를 바꾸셨다는데... 어쨌든 뽕잎 돌솥밥 정식을 시켜서 먹었는데 모든 나물반찬이 너무 맛있었다. 밥도 맛있었고. 오길 잘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주차한 곳으로 걸어가는데... 어디서 강아지가 창살 사이로 고개만 쏙 내밀고 있었다. 너무 귀엽고 웃겨서 사진 찍었는데 갑자기 멍멍 짖어대서 얼른 찍고 도망갔다. 




맛난 밥을 먹고 도착한 곳은 영월 고씨굴! 더운 날씨에는 동굴이 최고라고 해서 아빠가 또 열심히 조사해서 알아본 곳이다. (사실 10년전에 아빠도 방문했었던 곳이라고 한다) 갔는데 가장 빠른 동굴 입장 시간이 2시간 후여서 남는 시간좀 때울까 하면서 근처에 있는 동굴생태박물관도 가고 아트미로공원 이라는 곳도 둘러보았다. 


날씨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덥고 (30-31도) 2-3시경이어서 에어콘이 나오는 실내로 들어가야했다. ㅋㅋ 그리하여 입장료까지 내면서 동굴생태박물관을 구경했다. 


나랑 동생 ㅎㅎㅎ 이 사진 찍는데 창피했다. 



동굴생태관을 다 둘러본 후 뒷편에 있는 아트 미로 공원이라는 곳에 갔다. 큰 나무들이 울타리를 형성해서 공원 전체를 미로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그리고 가는 중간 중간에 미술작품이 있었다. 초딩들이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녔지만 우리도 딱히 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동참했다. 



중간엔 이런 놀이기구 같은 것도 있었다. 



자꾸 막다른 길로 가고 그래서 더워 죽겠는데 땀도 나고 힘들고... 나중엔 후회했다. 그냥 동굴생태관에 에어콘을 쐬면서 있을 걸 그랬다. 입장료까지 냈는데 ㅋㅋ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몇개 먹다보니 이제 드디어 입장 시간! 동굴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있는 고씨굴교. 경치 좋은 강? 호수? 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서 동굴로 고고! (이 때도 너무 더웠다)



동굴 입구부터 찬바람이 슝슝 나왔다. 마치 길거리 걸어가는데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에어콘바람 같은 그런 차가운 바람.... ㅠㅠ 헤븐이었다. 



고씨굴은 예전 임진왜란 때 고씨들이 이 동굴에 숨었다고 해서 고씨굴이라고 불린다. 


동굴 길이는 약 1km 정도 되고 미끌미끌하고 어둡고 좁고 가파르고... 그래서 힐을 신고 가거나 치마를 입고 가면 사서 고생합니다. 꼭 운동화 신고 가야함! 그리고 처음에 입장 할 때는 춥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 계속 걷고 계단 오르고 하다 보면 땀이 많이 나서 습한 동굴 안에서 있다보면 춥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찐덕찐덕 해진다. 처음에 더위 식히러 왔는데 나중에 땀나서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 (아빠는 아직도 동굴이 최고지? 라며 우리들의 공감?을 얻으려고 하시는데... 그냥 그랬고 땀났음. 엄마 말로는 고수동굴이 더 빤짝빤짝 거리는 돌들도 많고 예쁘다고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고씨동굴이 딱히 엄청 아름답다고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동굴도 가보고... 그것도 가족들이랑 갔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이었다.


동굴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어서 다 나와서 찍었다. 참고로 동굴이 엄청 어둡고 좁기 때문에 부딪힐 수도 있어서 안전모를 꼭 착용해야한다. 안그래도 몇번 머리 박았다. 안전모가 있어서 아프진 않았지만 없었더라면 혹 20개는 달고 나왔을 듯. 




그 다음은 선돌바위가 있는 곳! 선돌은 돌 하나가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선돌이라고 불린다. 밑에 사진은 파노라마 사진이다 :) 중간에 있는 바위가 선돌이고 그 뒤로 경치가 너무 예쁘다. 사진 잔뜩 찍었다. 



저녁 먹기 전 간식으로 우린 영월 서부시장에 들렀다. 메밀 배추전이 유명하다는 곳이다. 티비에서 봤는지 아빤 또 이런 곳도 잘 찾아냈다. 메밀 부추전이랑 메밀 김치 부꾸미를 먹었다. 메밀전 3장이랑 부꾸미 2줄에 5000원! 그 옆집 앞짐 뒷집 다 똑같은 메밀전 메밀부꾸미를 팔았는데 어떻게 장사를 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전국으로 포장택배를 해서 돈을 번다고 한다. 우리가 먹은 곳은 "태복분식". 전국택배 가능하다니 시켜먹고 싶은 사람들은 연락해봐도 될듯. ㅎㅎ 어쨌든 우린 맛있게 가볍게 냠냠 하고 다시 차를 타고.....





숙박 할 곳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마땅히 잘 곳도 없고 비싸기만 해서 우리 가족은 그냥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몇 시간을 더 운전 해서 이천 쪽에서 밤 8시에 저녁을 먹고... 이천쌀정식...점심이랑 거의 비슷했는데 반찬들이 다 맛이 없었다. 그리고 밤 11시쯤이 되서야 집에 겨우 도착했다. 아빠가 운전하느라 많이 고생하셨다. 


오랜만에 경치 좋은 곳도 구경하고 가족끼리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시간도 보냈다. 가족이랑 추억도 쌓으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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